‘아름다운 채용’ 2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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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SK C&C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동반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에는 최소 1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고교·전문대 졸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도와 동반성장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교·전문대 졸업자의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만들었다. 현재까지 총 98명의 고교·전문대 졸업자(예정자 포함)가 SK C&C와 협력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SK C&C는 이들 고교·전문대 졸업자들에 대한 선발과 기초교육 등을, 이 회사의 협력사들은 일자리 제공을 각각 맡는 방식이다. 선발된 고졸 인력은 SK C&C에서 6주 동안 현장 근무에 필요한 IT교육을 받고 인턴으로 근무한다. 근무 성적에 따라 협력사의 정규직으로 근무할 기회를 얻게 된다.

조영호 SK C&C 경영지원부문장은 “고졸 IT인력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이직률은 낮아 협력사들도 선호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젊은 청년 IT 인재들이 좀 더 만족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장애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삼성은 21일부터 고졸·대졸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술·사무직 신입사원 150여 명을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상반기 220여 명을 채용한 데 이어 두 번 째다.

 채용 과정은 일반 신입사원 공채와 같다. 삼성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를 통해 응시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1994년 장애인 전용 근로시설 ‘무궁화 전자’를 설립했다.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2005년부터 매년 ‘삼성전자 맞춤 직업훈련’을 통해 100여 명을 선발해 왔다. 현재 1200여 명의 장애 직원이 근무한다. 삼성은 이들을 위해 전국 사업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장애 관련 의료비를 별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장애 직원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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