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SK 등 B2B 대형 컨소시엄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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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과 SK, 코오롱 등 11개그룹을 포함, 16개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대형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SK 최태원회장, 코오롱 이웅렬회장, 삼보컴퓨터 이홍순 부회장 등은 6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2B 육성(인큐베이팅) 전문회사인 아시아B2B벤처스 출범식을 가졌다.

자본금 270억원으로 출범한 아시아B2B벤처스에는 경방, 경방유통, 대유, 삼보컴퓨터, 시사영어사, YBM시사닷컴, SK, SK글로벌, 이수세라믹, 종근당, 컴퓨터어쏘시에이트, 코오롱, 코오롱상사, 코오롱건설, 풍산,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했다.

이번 컨소시엄의 특징은 참가사들이 중복투자와 과당경쟁을 하지 않고 상호협력구도하에 B2B 전자상거래 분야에 진출하고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들이 참여한데다 앞으로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참여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컨소시엄 대표이사로는 골드만삭스의 한국 인베스크먼트 뱅크 책임자였던 박지환(朴志桓)씨가 선임됐다.

아시아B2B벤처스는 앞으로 국내 및 아시아의 B2B 관련 핵심 인프라와 요소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국내 현실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최근 국내외 대기업들의 B2B 투자를 위한 짝짓기가 활발한 가운데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폭 넓은 기업간 커뮤니티를 형성했다는 점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지역을 무대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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