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서 호신술 배운 여대생 “치한에게 손목 잡혔을 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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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찰대 오픈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석한 전현민씨가 호신술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직접 엎어치기를 해볼 줄 몰랐어요. 생각보다는 안 무섭던데요."

14일 경기도 용인 경찰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경찰대 오픈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전현민(22·한림대 러시아학과)씨가 호신술을 체험한 뒤 전한 소감이다.

경찰대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같은 대학생끼리도 궁금할 만 하다. 경찰대는 전국 주요 대학들과 교류 협정을 맺고 경찰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4~15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 서울대와 한국외대 등 11개 대학 3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사진=경찰대 제공]
[사진=경찰대 제공]
[사진=경찰대 제공]

참가 학생들은 첫날엔 호신술, 사격 등을 배웠고 둘째 날에는 과학 수사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도복을 입은 경찰대생이 치한 역할을 맡아 실전을 방불케 했던 호신술 수업은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밤거리에서 치한을 물리치는 법 등 생활 속 유용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한림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씨는 10여 명의 동기들과 함께 참가했다. 그는 "대충 구경만 하겠거니 했는데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손목이 잡혔을 때 상대방의 손목을 어떻게 꺾어야 할지 확실히 배웠다"며 웃었다.

전씨가 호신술을 배우는 사진이 15일자 중앙일보 지면에 보도되면서 그는 특유의 미모로 네티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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