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스타들의 연예계 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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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서태지와 아이들·터보·쿨·구피…. 지금은 TV에서 활동하지 않아 볼 수 없지만 1990년대 이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슈퍼주니어·빅뱅 못지 않게 소녀팬을 몰고 다녔다. 케이블 SBS플러스에서 90년대 아이돌이 출연해 ‘연예계 속사정’을 털어놓는 ‘컴백쇼 톱 10’을 방영한다. 16일 밤 12시 첫 방송. 당시 털어놓지 못했던 사건, 사고의 뒷이야기를 이들이 직접 들려준다. 90년대 스타 이본이 7년 만에 컴백해 개그맨 박명수와 공동MC로 호흡을 맞춘다.

 첫 회 출연자인 Re.f(사진)는 팀의 해체 이유를 “소속사와 가수들 사이의 뒷거래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가수 리아는 경찰서에서 당한 굴욕을 공개한다. 이 밖에도 그간 소문으로만 여겨졌던 아이돌 멤버 간의 불화, 소속사와 갈등도 가감 없이 다룰 예정이다. ‘폭로’가 주가 되는 만큼 초반 구성은 정치 풍자토크쇼인 ‘나는 꼼수다’의 포맷을 끌어왔다. 제작진은 “당시에는 절대 밝힐 수 없던 이야기를 90년대 아이돌이 말한다. 연예계판 나꼼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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