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빌 게이츠처럼 … 공익재단 세워 기부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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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철수 원장의 주식 환원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공익재단 설립 뒤 주식 기부 방식이다. 세계 최고 갑부에서 세계 최대 사회사업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는 1994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워 지금까지 300억 달러(약 33조원)를 이곳에 기부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동참했다. 그는 2006년 “440억 달러 전 재산 중 99%를 기부하고, 그중 85%는 게이츠 재단에 전달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를 실행에 옮겨왔다. 국내 기부 선구자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 역시 재단 설립을 통한 사회 기여를 택했다. 그는 71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며 회사 주식 지분을 포함한 전 재산을 기부해 재단법인 보건장학회를 세웠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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