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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첸 테러로 160여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모스크바 = 연합]체첸 반군의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한 1백6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3일 밝혔다.

체첸 내 러시아 연방 내무본부는 지난 2일 오후 체첸의 아르군과 구데르메스에서 폭탄 테러로 44명이 숨지고 1백20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2일 오후 아르군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내무부 소속 경찰 기숙사에 폭발물을 싣은 `카마즈' 트럭이 돌진해 폭발하면서 건물이 붕괴돼 최소한 31명이 숨지고 3~4명이 매몰됐으며 1명은 행방불명됐다.

또 같은 날 오후 구데르메스 서부의 연방군 수색대대와 위수사령부 부근에서 각각 폭발 사고가 발생해 반군 2명과 연방 병력 7명 이상이 숨졌다.

러시아 당국은 유족들에게 조문을 보내는 것과 함께 이반 골루베프 내무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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