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 에너지가격 구조개편 수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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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LNG:액화천연가스)업계가 정부의 에너지가격 구조개편안에 따른 수혜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수송용 LPG(액화석유가스)와 경유 가격을 각각 최고 169%와 69% 인상하고 산업용 중유 가격도 최고 28% 인상하는 내용의 에너지가격 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세종증권은 3일 이같은 에너지가격 구조개편안이 현실화될 경우,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은 1% 안팎의 인상에 그치는 반면 경쟁연료인 중유 가격은 20% 이상 인상되기 때문에 산업용 도시가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도시가스업체 가운데 산업용 판매비중이 높은 경동도시가스(산업용 판매비중 72%)와 대구도시가스(43%),경남에너지(40%),삼천리(37%)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에너지가격 구조개편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00 대 44 대 24인 휘발유대 경유 대 LPG의 가격 비율이 100 대 70∼80 대 55∼65로 조정되는 만큼 LG칼텍스와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와 LPG차량 판매비중이 20%를 넘는 기아자동차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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