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鐵)로 돌아본 인류문명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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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MBC라이프에서 다큐멘터리‘철의 문명사-스틸 루트’를 12일 밤 10시 1~3부 연속 방영한다. MBC라이프 창사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돼 올해 KIPA(독립제작사협회) 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스틸 루트’는 기존에 다루어지지 않았던 철의 전파경로를 추적했다. 장장 3500년에 걸친 철의 역사를 훑었다. 제철기술 발달이 인류 역사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를 살펴본다. 취재진은 7개월간 세계 8개국을 누비며 철의 역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우선 인류가 철을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의 흔적을 찾기 위해 터키와 시리아로 향한다. 유럽문명의 근간이 됐던 영국·독일·이탈리아 땅도 밟는다. 유럽과 다른 방식으로 철의 문명을 발전시켜 온 동양 3국의 이야기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지금 ‘철의 최강자’로 불리는 미국을 찾는다. 수준 높은 영상미도 매력적이다. 다큐멘터리는 1부 ‘철이 권력이다’, 2부 ‘철의 시대’, 3부 ‘한반도 철의 꽃을 피우다’로 구성됐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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