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올해의 이름으로 선정됐다. 미국 언어 조사기관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는 지난달 사망한 애플의 공동창업주 잡스가 올 한 해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인명이라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 특수작전부대 ‘네이비실 6팀’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점령(Occupy)’이었다. 이어 ‘적자(Deficit)’가 2위에 올랐다.
올해의 문구에는 민주화 물결을 타고 퍼져나간 ‘아랍의 봄(Arab Spring)’이 선정됐다.
폴 페이악 GLM 사장은 “올해는 특히 선진국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담고 있는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물론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의 결혼을 뜻하는 ‘로열웨딩’ 같은 예외도 있었다.
민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