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켐, 환경오염 없는 신냉매 개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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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 벤처기업인 테크노켐(대표 오석재 www.technochem.com)은 환경오염을 전혀 일으키지 않으며 가연성이 전혀없는 획기적인 신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의 연구끝에 기존 냉장고와 에어컨 냉매로 사용되고 있는 CFC(염화불화탄소)를 완전히 대체할수 있는 차세대의 새로운 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OS-12b'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천연 탄화수소계 혼합물로 기존 프레온냉매의 결함을 완전히 제거,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고 지구온난화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게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이 물질은 특히 종전에 개발된 탄화수소계 냉매의 최대 문제점인 가연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획기적인 것이다.

이 회사 오석재 사장은 "OS-12b는 기존 냉매를 사용하던 모든 가정용 냉장고와 에어컨 및 자동차에어컨 등에 아무런 설계변경없이 즉시 사용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노켐은 새로 개발한 `OS-12b'물질에 대해 세계 77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에서는 발명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간 3천500t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하였으며 금년에는 34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4년에는 610억원의 매출을 달성, 영업이익 43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크노켐은 이 신냉매의 핵심 첨가물인 `CF3I'소화제 성분을 자체기술로 합성하는데 성공, 차세대 냉매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CF3I'는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의 아제이(Ajay)社만이 독점생산하고 있는데 테크노켐이 이 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해 앞으로 수입대체뿐아니라 수출도 가능하게 됐다는 것.

`CF3I'는 현재 사용중인 할론(Halon)계 소화제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물질로 할론계 소화제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는 1천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오존파괴지수(ODP)는 `제로'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신기술을 적용, ‘CF3I'소화제의 시장경쟁력은 기존 제품에 비해서 50%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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