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 없애겠다” … 홍준표도 쇄신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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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파격적인 당 쇄신안을 마련했다. 당 대표·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국회로 사무실을 옮겨 미국식 의회정당체제로 정당개혁을 하겠다는 뜻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당법상 중앙당-시·도당을 두도록 돼 있어 일부 사무실은 남기겠지만 당 대표가 국회로 옮겨 가면 ‘의회정당’이 된다” 고 설명했다. 쇄신안에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당민(黨民) 회의’를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등록금 정책이나 유아보육 지원 등 주요 정책의 경우 현장을 찾아가 국민과 직접 정책협의를 하겠다는 것이다. ▶당 비례대표 의원을 국민참여경선으로 뽑고 ▶지역구 현역 의원에 대한 객관적인 교체지수를 도입하고 ▶정치 신인은 ‘슈퍼스타 K’ 같은 공개오디션을 보는 공천개혁안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쇄신안을 7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쇄신 연찬회’를 열어 확정한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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