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질병이라 불리는 역류성 식도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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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잦고 불규칙한 식생활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 중에는 가끔 배가 아프거나 목에서 쓴 물이 올라와 괴로울 때가 있다. 또한 심한 속 쓰림과 명치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커피를 먹은 후에 가슴이 불같이 뜨거워지고 쓰라리게 된다. 증상은 식후뿐만 아니라 점차 이른 아침이나 밤에도 나타난다. 통증지속시간도 처음에는 몇 분에 불과해 이를 가볍게 보고 방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길어져 몇 개월 후에는 1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식도염 환자는 2008년 205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7년 동안 4배 이상 급증했다. 잘못된 식습관과 비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이다. 이와 관련해 생겨나는 증상을 총칭해 역류성 식도염이라 부른다. 정상적인 경우 위식도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으나 위식도 경계 부위의 조절 기능이 약화될 경우 위산과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한다. 반복되면 만성적인 역류로 위산에 의해 식도염이 발생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속 쓰림 및 답답한 느낌, 신트림, 목소리 변화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증상이 계속되면 초기에는 위산 등으로 인해 식도 점막에 염증, 궤양, 출혈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악화되면 식도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도 위산이 기도로 넘어갈 경우 만성기침, 마른기침, 천식, 후두염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로 넘어가면서 각종 폐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식도는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이다. 식도에는 4개의 협착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아래쪽에 있는 ‘횡경막 협착부’는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오지 않도록 ‘하부식도괄약근’이 막고 있다. 그러나 하부식도괄약근에 문제가 생겨 협착부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오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으로는 보통 소화불량 등의 요인으로 위 안의 내용물이 늘어난 경우, 눕거나 구부린 자세에서 위(胃)의 내용물이 위와 식도 연결 부위인 협착부에 걸리면 음식물이 역류하게 된다. 비만, 임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인은 술과 담배라 할 수 있다. 담배에 포함된 독성화학물질이 신경을 자극하여 식도하부괄약근의 운동성을 낮추기도 한다. 이때 술과 담배로 인해 위산분비가 촉진되면 위 안의 내용물이 쉽게 역류하는 것이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난 상태에서 술과 담배를 하게 되면 염증이 더욱 심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다면 즉시 금연, 금주 하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생활습관과 식사습관을 개선하면서 인체 균형을 잡아주면 쉽게 좋아지기도 한다.

식사 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 역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포만감, 더부룩함, 트림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식후 2~3시간 이후 눕거나 자도록 한다. 잠자리에서 베개 없이 자는 것 역시 위산의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자리는 경사 진 곳을 택하며, 바로 눕기보다는 옆으로 눕는 게 더 좋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다. 또한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오렌지주스 같은 신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토마토 등을 피하고,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인다. 몸을 조이는 옷은 복부 압력을 높이므로 피한다. 일상생활에서 몸을 구부리는 동작을 줄이고 식후에는 곧바로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고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인체의 면역력과 자가 치유능력을 높여주고, 인체의 원기를 북돋아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 · 근치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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