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져보는 노트북으로 컴퓨터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천안 성거도서관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

 8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컴퓨터교육(파워포인트)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결혼이주여성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글프로그램 외에 컴퓨터교육을 받고 싶다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요구에 KT IT서포터즈가 교육을 맡았다.

 이주여성들은 컴퓨터 교육을 받고 싶어도 마땅한 교육장소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희망을 이뤄주기 위해 성거도서관이 KT IT서포터즈에 교육을 의뢰, 이번 강좌를 운영하게 됐다.

 KT IT서포터즈는 IT나눔서포터즈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충남팀에서 노트북PC 11대와 이동용 빔프로젝트를 제공했다. 파워포인트 수업에 참석한 원영아(중국)·브이타투아(베트남)씨는 “노트북으로 배우니 더 재미있어 다음 교육시간이 기다려진다”며 “열심히 배워 자격증도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KT IT서포터즈 홍수영 강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노트북 11대와 빔프로젝트를 이동시킨다. 일이 번거롭고 힘들지만 교육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트북을 사용한다며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면,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쳐주고 싶은 열정이 솟는다”고 말했다. 결혼이주 여성들의 IT 및 스마트기기 교육은 전화(1577-0080)로 신청하면 된다.

강태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