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올 상반기 히트상품 20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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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22일 선정한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에서 인터넷 관련 상품이 대거 뽑혔다.히트상품은 소비재와 내구재.서비스 등 2개 부문에서 10개씩 선정했는데, 내구재.서비스 부문의 경우 인터넷 관련 제품이 7개였다.

삼성물산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삼성몰'' 과 마이클럽닷컴의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 등 인터넷사이트와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나는 ADSL'' 이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인터넷사이트가 히트상품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또 컴퓨터 모니터로 겸용할 수 있는 삼성.LG전자의 디지털TV 및 컴퓨터와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듀얼폴더'' 가 인터넷 붐을 타고 선정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통합 브랜드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빌리지 구축을 표방한 ''래미안'' 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

이밖에 기아자동차 ''카렌스'' 및 대우자동차 ''마티즈'' 와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 가 내구재.서비스 부문 히트상품에 뽑혔다.

소비재 부문에선 기능성을 중시한 상품들이 우위를 보였다. 제일모직의 초경량 신사복 ''로가디스 언컨수트'' 태평양의 고객맞춤형 화장품 ''이니스프리'' LG칼텍스정유의 엔진 청정제 함유 가솔린 ''시그마6'' LG생활건강의 주름개선 화장품 ''이자녹스 링클디클라인'' 등이 이런 제품이다.

주류에선 진로의 순한 소주 ''참진이슬로'' 와 ㈜두산의 매실주 ''설중매'' 가, 식음료에선 동원산업의 ''동원 라우동'' 과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 때'' 가, 생활용품에선 태평양의 ''송염치약'' 이 히트상품에 뽑혔다. 웅진코웨이개발의 ''렌탈정수기'' 는 고가 정수기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렌트해 쓸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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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에 참여한 국민대 이형재(경영학부)교수는 "인터넷 관련 상품 응모가 크게 늘어 국내 기업이 인터넷을 사업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음을 확인했다" 며 "인터넷 선점이 기업 경쟁력의 최대 관건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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