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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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22일 선정한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에서 인터넷 관련 상품이 대거 뽑혔다. 히트상품은 소비재와 내구재.서비스 등 2개 부문에서 10개씩 선정했는데, 내구재.서비스 부문의 경우 인터넷 관련 제품이 7개였다.

삼성물산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삼성몰' 과 마이클럽닷컴의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 등 인터넷사이트와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나는 ADSL' 이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인터넷사이트가 히트상품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또 컴퓨터 모니터로 겸용할 수 있는 삼성.LG전자의 디지털TV 및 컴퓨터와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듀얼폴더' 가 인터넷 붐을 타고 선정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통합 브랜드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빌리지 구축을 표방한 '래미안' 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

이밖에 기아자동차 '카렌스' 및 대우자동차 '마티즈' 와 LG전자의 '디오스 냉장고' 가 내구재.서비스 부문 히트상품에 뽑혔다.

소비재 부문에선 기능성을 중시한 상품들이 우위를 보였다. ▶제일모직의 초경량 신사복 '로가디스 언컨수트' ▶태평양의 고객맞춤형 화장품 '이니스프리' ▶LG칼텍스정유의 엔진 청정제 함유 가솔린 '시그마6' ▶LG생활건강의 주름개선 화장품 '이자녹스 링클디클라인' 등이 이런 제품이다.

주류에선 진로의 순한 소주 '참진이슬로' 와 ㈜두산의 매실주 '설중매' 가, 식음료에선 동원산업의 '동원 라우동' 과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 때' 가, 생활용품에선 태평양의 '송염치약' 이 히트상품에 뽑혔다.

웅진코웨이개발의 '렌탈정수기' 는 고가 정수기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렌트해 쓸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국민대 이형재(경영학부)교수는 "인터넷 관련 상품 응모가 크게 늘어 국내 기업이 인터넷을 사업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음을 확인했다" 며 "인터넷 선점이 기업 경쟁력의 최대 관건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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