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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인터랙티브,나모웹에디터 4 출시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월 말, 나모웹에디터 3.0이 발표된 지 1년 만에 나모웹에디터 4 정식 버전이 나왔다. 정식 버전이 발표되기 전부터 일반 이용자들이 베타 2 버전으로 충분히 검증한 뒤에 나온 제품이라 안정성은 부쩍 높아졌다. 나모웹에디터 4는 이용 설명서 두 권과 프로그램 CD 등으로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겉모양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3.0 버전과 비슷하다. 하지만 메뉴들을 살펴보면 기능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나모웹에디터 4의 특징을 두 가지로 말하면 하나는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가들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즉, 이전 버전인 3.0은 대부분 초보자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나 4.0에서는 전문가들도 나모웹에디터 4를 이용하여 보다 좋은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 돋보여

먼저 초보자들을 위해 그래픽에 많은 배려를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홈페이지를 만들 때에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그래픽인데 이번 버전에서는 따로 그래픽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새로 기능을 많이 붙였다.

홈페이지를 만들다 보면 클립아트도 자주 쓰게 된다. 초보자들은 대부분 그래픽 프로그램을 잘 쓰지 못하기 홈페이지에 들어갈 이미지를 선택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나모웹에디터 4에는 8천300여 개의 클립아트가 들어 있다. 초보자들은 이 넉넉한 클립아트로 훨씬 색다르고 독특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또 3.0 버전에서부터 더해진 탬플릿 마법사 기능도 더욱 강화되어 200개의 테마를 기본으로 갖춘 막강한 마법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테마 기능을 이용하면 미리 만들어진 틀에 홈페이지의 내용만 채워 넣으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전 버전에서 처음 쓴 스크립트 마법사는 죽어 있는 홈페이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자바 스크립트를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이 기능 또한 강화되어 자주 쓰는 스크립트 기능들을 새롭게 넣었다.

그림을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어

그림 특수효과는 이번 버전에 첫선을 보인 것으로서 그래픽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이다. 홈페이지를 만들 때에는 항상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야 되는데 초보자들로서는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다룰 여유가 없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그림에 쉽게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을 이번 버전에 추가했다. 이것은 포토샵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쓰는 필터만을 따로 떼어놓은 것과 같은 것이다.

스마트 버튼 마법사도 그림 특수 효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새롭게 더해진 기능이다. 스마트 버튼 마법사는 간단한 모양의 텍스트 이미지 등을 만들 때에 쓰는데, 헬로딩벳과 같은 텍스트 이미지 제작 프로그램을 옮겨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모웹에디터 안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쓰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 버튼 마법사와 그림 특수효과를 이용하면 예쁜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미지 갤러리 역시 이번에 처음 선보인 것으로 전부터 나모웹에디터를 쓰는 사람들이 줄곧 바라던 기능이다. 작은 그림을 누르면 큰 그림이 나오도록 하는 기능, 즉 썸네일 기능은 홈페이지를 만들 때에 매우 자주 쓰는 기능이다. 이 썸네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이미지 갤러리 기능이다. 이미지 갤러리를 이용해 그림 파일이 많이 들어간 홈페이지를 더욱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를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아

이번 버전에서는 전문가를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스타일시트와 강화된 스크립트 관리 기능, 스프레드시트 파일인 엑셀을 바로 넣을 수 있는 기능,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한 차트 기능, ASP와 PHP를 쓰는 DB 마법사 기능 등 전문가들에게 알맞은 기능들을 새롭게 더했다.

이전 버전에도 스타일시트가 있었지만 그것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이 조금 모자랐다. 하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스타일시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따로 기능을 만들었다. 스타일시트는 서버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훨씬 세련된 모습의 홈페이지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스타일시트를 잘 쓴 홈페이지들을 보면 훨씬 돋보인다.

자바 스크립트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항상 안고 있는 숙제이다. 홈페이지를 훨씬 멋있게 꾸미려면 여러 가지 기능을 써야 하는데, CGI나 애플릿, 플러그인 등으로 해결하려면 서버에도 무리가 가고 보는 사람들도 불편하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많이 쓰게 된다. 그래서 날씬하면서도 화려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립트 관리자는 홈페이지에 쓰인 스크립트 기능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것으로 스크립트를 훨씬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엑셀과 데이터베이스 연계 쉬워져

우리나라는 외국과 업무 환경이 다르다. 예를 들어 문서편집은 글을 쓰고, 스프레드시트는 엑셀을 이용한다. 그런데 글 문서는 나모웹에디터에서 바로 불러올 수 있지만 엑셀로 만들어진 데이터들을 나모웹에디터에서 바로 불러오지 못 하는 단점이 있다. 엑셀로 작업한 기업의 여러 통계자료들을 쉽게 웹에 올릴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버전에서 새롭게 더해진 기능이다.

스프레드시트 기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차트이다. 스프레드시트와 차트는 바늘과 실처럼 늘 따라다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로 차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엑셀을 이용한 스프레드시트 넣기 기능과 차트 기능을 쓰면 통계자료 등을 쉽게 웹에 올릴 수 있다.
이번 4.0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된 것들 가운데에서 가장 핵심 기능은 바로 DB 마법사이다. DB 마법사는 윈도우 계열의 서버에서 쓸 수 있는 ASP나 PHP를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웹에서 쉽게 DB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 이용자들은 이 DB 기능을 거의 쓰지 않지만 서버를 운영하고, 홈페이지에서 여러 가지 DB 자료들을 보여줘야 할 기업체에서는 여간 쓸모가 많은 게 아니다.

이 밖에도 그리드/가이드와 멀티미디어 객체 삽입, 메일 보내기, XML, 상용구/매크로 기능 등 갖가지 기능들이 새롭게 들어갔고 이전 버전이 갖고 있는 DHTML과 레이어 등을 더욱 쓰기 쉽도록 고쳤다.
나모웹에디터 4를 처음 써본 느낌은, 지금 나와 있는 웹에디터 가운데에서 나모웹에디터만큼 많은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은 없다는 점이다. 역설적이긴 해도, 너무 많은 기능을 담은 탓에 오히려 그 기능들을 모두 익히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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