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양리그 선두 맞대결 승리

중앙일보

입력

매직리그 선두 LG가 외국인투수 데니 해리거의 완투승에 힘입어 드림리그 선두 현대와의 맞대결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해리거는 20일 수원 현대전에 선발로 등판,막강화력을 자랑하는 현대타선을 9이닝동안 9개의 탈삼진 포함,5안타·1실점으로 막아내며 무4사구 완투승을 거뒀다.시즌 9승(4패)째로 정민태,김수경(이상 현대),김진웅(삼성)과 함께 다승공동선두.

해리거는 9회말 완봉승을 의식한듯 2사후 연속 3안타를 허용,1점을 내줬으나 계속된 2사 2,3루의 위기에서 마지막타자 브링클리를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마감했다.

해리거는 최고구속 1백46㎞의 직구로 철저히 바깥쪽 승부를 걸어 현대타선을 농락했다.

현대는 해리거의 구위에 눌려 시즌 두번째 4연패에 빠졌다.LG는 경기시작과 동시에 몸이 덜풀린 현대선발 임선동을 연속 3안타로 두들기며 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현대선발 임선동은 경기초반 LG타선을 진화하는데 실패,2회이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7승 문턱을 넘지못했다.

두산은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이광우의 시즌 3승호투와 김민호·우즈·김동주의 홈런세발등으로 6-1로 승리,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다.세번째투수로 나선 구자운은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진필중의 부담을 덜어줬다.

삼성은 이승엽의 결승2점포에 힘입어 해태를 18-3으로 대파했다.삼성은 시즌 첫 선발전원득점의 기록을 세웠다.롯데-SK가 맞붙은 인천경기에서는 연장 10회접전끝에 롯데가 10-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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