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광고, 건빵을 주인공으로 택한 까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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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광고를 전달하는 미디어가 다양해지고 있다. 군인들의 대표 간식이자 추억의 과자인 건빵(사진)이 ‘광고 미디어’로 등장한 것. KT의 올레(olleh) TV 스카이라이프의 ‘볼거리 빵빵’ 캠페인은 건빵이 주인공이다. KT는 170개 채널과 9만 개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트를 제공하는 올레 TV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빵빵’과 어감이 비슷한 건빵을 미디어로 선택했다. 건빵 70만 개를 생산해 봉지에 올레TV의 콘텐트와 주요 채널들을 디자인한 것. 이어 이 건빵을 양팔로 가져갈 수 있을 만큼 가져가기, 사람이 들어간 자판기로 건빵 나눠주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광고 효과를 높였다.

 신훈주 KT 광고팀장은 “올레 TV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건빵이라는 친숙한 제품을 미디어로 활용한 것이 고객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TV 광고 콘텐트가 광고 미디어가 되기도 한다. 모니터와 본체가 하나로 합쳐진 삼성전자의 올인원 PC 광고에는 클로즈업된 PC 모니터 화면에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보험광고가 등장한다. TV 광고에 다른 광고를 얹은 셈이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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