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던 전셋값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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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기자]

거침없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질주를 멈췄다.

추석 이후 상승폭이 작아지다가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떨어지기도 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확 줄었다.

대부분 지역이 올랐지만 안성시(-0.07%), 부천시(-0.05%), 광명시(-0.01%)은 전셋값이 내렸다.


부천시는 전세물건이 많지 않고 수요도 줄었지만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조금씩 낮추고 있다. 송내동 뉴서울 83㎡형(이하 공급면적)은 5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삼익 52㎡형도 500만원 떨어져 6000만~7000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온다.

안성시도 거래가 주춤하면서 시세가 소폭 내렸다. 당왕동 쌍용 102㎡형은 700만원 내려 6500만~7500만원선이다.

▲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반면 성남시(0.08%), 안산시(0.07%), 고양시(0.05%) 등지는 여전히 많이 올랐다. 안산시는 전세 수요가 줄었지만 물건이 없어 시세가 올랐다.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92㎡형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고 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 105㎡형은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이다.

신도시(0.06%)는 전셋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분당(0.10%), 산본(0.08%), 일산(0.08%) 등지가 올랐다. 산본은 전셋값이 비싸 전세수요가 많이 빠져나갔지만 아직까지 거래가 잘 된다. 산본동 산본주공11단지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500만원선이다.

인천(0.01%)은 서구(0.04%), 동구(0.03%), 부평구(0.02%) 등지가 소폭 올랐다. 동구는 전세 수요와 공급이 비슷한 상황이다. 송림동 송림휴먼시아 82㎡형은 500만원 오른 9500만~1억2000만원이다.

▲ 규모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서울 전셋값 진정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추석 이후 매주 상승폭이 조금씩 줄어 이번주는 0.02% 오르는데 그쳤다. 성북구(0.04%), 송파구(0.04%), 영등포구(0.04%), 노원구(0.03%), 서대문구(0.03%), 은평구(0.03%) 등지가 올랐다.


성북구는 전세 수요도 줄고 물건도 많지 않다. 소형은 물건이 드물고 중형이 간간히 거래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보문동3가 현대아이파크 108㎡형은 2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000만원이고 석관동 삼성 10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송파구도 거래가 많지 않다. 신천동 장미1차 92㎡형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500만원이고 오금동 삼성 106㎡형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세문의도 확 줄었다. 월계동 풍림아이원 76㎡형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고 방학동 브라운스톤방학 109㎡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 규모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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