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00] 되돌아 온 ‘이탈리아의 지단’ 프란체스코 토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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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공격형 미드필더 토티가 오랜 부상의 늪에서 벗어나 벨기에와 B조 2차전에서 이탈리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티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선수권 B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알베르티니의 센터링을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켜 이탈리아의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세리아 A(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AS 로마에서 뛰고 있는 토티는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되지 않아 큰 활약이 기대되지 않았으나 서서히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중거리 슛을 자랑하는 토티는 이번 대회에서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비에리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 있다.

소속팀인 AS 로마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토티는 정확한 패스 또한 일품이다. 부상으로 빈 자리를 일본의 축구 천재 나카타에게 잠시 내줬지만 부상에서 복귀 후 나카타를 벤치로 밀어내고 주전 미드필더의 자리를 굳혔다. AS 로마의 센시 회장은 토티의 복귀 후 “이것이 나의 로마 팀이다” 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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