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인터넷 덕에 세계 경제효율 25% 증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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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세계 경제의 효율성은 25%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회장이 13일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2000 세계 정보기술 회의 연설에서 "인터넷은 이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사업의 효율화와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 호황은 인터넷의 경제적 이점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 웨어 및 컴퓨터 관련 장비의 혁신적 발전으로 여러웹사이트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인터넷이 단순한 데이터 전달 네트워크에서 종합적 정보처리 센터로 기능이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게이츠 회장은 차세대 PC와 인터넷은 인간화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MS의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는 상당히 개인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PC에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을 부착함으로써 실시간 대화와 협력을 수행하는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아침 천수이볜 대만 총통을 만났으며 국립 대만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에이서 그룹, 콴타 컴퓨터, 제일국제컴퓨터 등 대만의 주요정보통신 업체 경영진들과도 만날 예정이다.(타이베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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