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아 솔레시티 분양권 프리미엄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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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후 한동안 마이너스 시세를 보였던 경기도 용인 동아솔레시티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지금은 평형에 따라 최고 1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분양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액의 웃돈이 붙어있는 인기 분양권을 보면 분양 직후부터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동아솔레시티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

동아솔레시티는 1998년 1월 분양 이후 외환위기 여파로 '인한 금리 상승,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분양가 수준 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의 분양권 매물이 쏟아졌다.

게다가 아파트 구조를 철골조로 하는 바람에 분양가가 용인 일대 다른 아파트에 비해 훨씬 비싸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이같은 상황은 같은 해 연말까지 지속됐다.

33평형(분양가 1억9천3백58만원)의 경우 분양 1년이 되가는 시점인 98년 12월 평균 시세가 1억9천5백만원으로 분양가 수준에 그쳤고 56평형(3억8천2백42만원)과 64평형(4억4천7백73만원)은 평균 시세가 각각 3억8천만원과 4억3천만원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태였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상반기 이후 동아솔레시티 분양권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 1월까지 지속돼 최고점에 이르렀고 용인 난개발 문제 등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5월말 현재 프리미엄 시세를 보면 56평형과 64평형의 경우 로열층 기준으로 최고 1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보일 때와는 천양지차(天壤之差)를 보이고 있다. 또 49, 73, 83, 89평형은 8천만원, 38평형은 5천만원, 33평형은 4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현재 동아솔레시티 분양권은 지난 1월 이후의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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