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2000] 스토이코비치 “내 축구 인생 마지막 잔치”

중앙일보

입력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하는 유고의 노장 플레이메이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35)가 대표선수로서의 마지막 각오를 밝혔다.

현재 일본 프로축구(J리그) 나고야 그람퍼스에서 뛰고있는 스토이코비치는 17년 동안 유고 대표선수로 활약한 베테랑.

A매치 75경기에 나가 16골을 기록했고 ’90 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최고의 10번(공격형 미드필더)’으로 주목받았던 유고축구의 간판스타이다.

스토이코비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대표선수 생활을 정리할 수 있는 훌륭한 무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유로 2000은 정말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1차전 상대인 슬로베니아에 대해서는 “슬로베니아 축구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밝히고, “신중하게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며 이번 대회 첫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아시아 투어에서 믿을 수 없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 팀 내분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유고 대표팀이 스토이코비치에게 유종의 미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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