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선인터넷업계는 ‘전쟁 초읽기’ 돌입(3)

중앙일보

입력

◆IMT2000 주도권 치열

전세계 휴대폰 보급율 6위, 그리고 국내 이동전화 보급율 60%를 넘어선 지금, 또한 6월 1일부터 실시되는 보조금 폐지와 함께 신규 가입자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5대 이동통신사 너나 할 것 없이 벌이고 있는 유무선 포탈 경쟁은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방지하고 대신 가입자의 통화량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질좋은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IMT2000 이 도입되는 시기에 지금의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데이터통신 이용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실제 목표다.

그러나, 문제는 이미 언급했듯이 지나친 과열 경쟁이 ‘소모전’ 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엄청난 물량의 서버 도입에서부터 인기있는 컨텐츠를 잡기위해 독점 계약을 체결 및 거액 투자 등 투자 대비 효과면에서 ‘속빈 강정’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AP vs ME , 이제 무선인터넷업자들도 네트워킹 마케팅 돌입!

무선망은 제한된 전송 대역폭, 통화시 발생 가능한 일시적인 접속 중단 등 그 특성상 기존 웹사이트의 표준 프로토콜인 TCP/IP를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바로 WAP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공인화 되었듯이 SK텔레콤, 신세기통신, LG텔레콤이 WAP브라우저를,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은 MS社의 ME 브라우저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것은 5개 이동통신사 모두에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해당 업체는 WAP과 ME 를 모두 지원하는 별개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와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줄 무선 Gateway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에어아이, 썬리미티드 등이 적극적인 제휴협력 카드를 내걸고 유무선 포탈로 기존 가입자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전심전력중인 5대 이동통신사와 보이지 않는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무선인터넷 업체들간의 모임인 모바일 벤처 클럽(MVC)이 출범했으며, 이달 말 경에는 포괄적인 무선 인터넷 연합체 ‘키위(KIWI)’ 등이 탄생됨으로써 향후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생존과 발전에 대한 공동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흐름::
1.걸어다니는 무선인터넷 시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무선인터넷 시대 IMT2000으로 가는 ''징검다리'', 무선인터넷!지금 업계는 ''전쟁 초읽기'' 돌입 강자들이 전면 부각되는 시기 "7,8월" 2. 무선인터넷의 그늘 - 보안은 걸음마 무선인터넷 시대 보안은 걸음마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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