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백전노장 쿠도, 시즌 6승째

중앙일보

입력

99시즌 다이에 호크스가 재팬시리즈에서 주니치 드래곤스를 꺾고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쿠도 키미야쓰(37.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시즌 6승째를 올리며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센트럴리그 선두로 끌어올렸다.

6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쿠도는 8이닝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한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2회 3번 마쓰이, 4번 마르티네스의 연속안타로 맞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니시의 2타점 2루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4회에는 마르티네스, 니시의 홈런으로 4-0. 고감도의 요미우리 타선이 초반부터 한신의 선발투수 호시노의 혼을 빼놓았다.

5회까지 호투하던 쿠도는 6회에 한신의 하토키에게 좌월솔로홈런을 맞아 이날 첫실점을 했다. 하지만 8회 2사2루의 위기를 잘 막아냈고 9회부터 마운드를 마무리투수 마키하라에게 넘겼다. 마키하라는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쿠도는 80년대말, 90년대초반 세이부 라이온스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 팀의 기둥투수로 활약했으며 86,87년 재팬시리즈 MVP에 빛나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95년에 다이에 호크스로 이적했고 99시즌에는 퍼시픽리그 방어율왕을 차지, 이후 재팬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1차전 승리를 얻어내 다이에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통산 162승 방어율 3,16에 탈삼진은 2,01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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