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황] 송파·강남 중소형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서울 송파.강남지역 20~30평형 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매매값이 소폭 오르는 양상이다.

특히 입주한 지 3년 미만의 새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쌍용1차 29평형의 경우 평균 1억7천7백50만원이던 매매값이 이번 주에는 1억8천7백50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현대 26평형은 인근의 입주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주 2억5백만원에서 이번 주 2억2천5백만원으로 단숨에 2천만원이 뛰었다.

1997년 입주한 청담동 삼성1차도 7호선 개통을 앞두고 1억9천7백50만원으로 7백50만원이 올랐다.

그러나 저밀도지구 아파트를 제외한 재건축 대상 소형 아파트값의 하락세는 계속 이어져 송파구 신천동 시영 17평형은 2억2천2백50만원에서 2천만원,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 18평형은 1억9천만원에서 1천2백5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지난달 중순 이후 20~30평형 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조금 늘었지만 가격을 상승국면으로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평촌은 0.13%, 산본은 0.04%의 주간 변동률을 보이면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분당과 일산은 중대형 아파트값 약세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보합세가 유지된 가운데 신도시는 주간 변동률 -0.29%를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세 매물이 최근 들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신혼부부 중심의 소형 평수만 거래될 뿐 중대형 평수는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뜸하다.

다만 대형 평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서초구의 경우 0.66%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셋값이 올랐다.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다시 대형 아파트 전세 매물이 부족해진 때문이다.

반포동 한양 52평형은 2억6천5백만원에서 평균 2천5백만원 올랐고 서초동 삼풍 50평형도 2억8천5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 상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