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사채 매수기반 늘려 자금난 타개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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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투신사의 기능이 조기에 회복되지 않으면 중견기업 자금난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자금난 타개를 위해 회사채 매수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주요 기업 자금담당 임원 및 부서장으로 구성된 금융제도위원회 실무위원회 논의 결과, 최근 금융시장 불안현상은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을 제외한 신용등급 BBB 이하 중견기업의 자금난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고금리로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데다 기업의 단기자금원인 CP(기업어음)의 만기가 우량기업이 아닌 경우 15일 이하로 초단기화되고 있어 기업자금운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투신기능의 조기 정상화를 통한 시장기능 복원으로 채권매수기반을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상장사 및 코스닥등록기업으로 제한돼 있는 ABS(자산유동화증권)의 발행 범위를 비상장법인까지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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