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영어, 상황별 연습이 출발이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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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완승 대표는 “NEAT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영어표현과 유창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2016학년도부터 수능 영어과목을 대체한다고 해 주목받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5월 공개 토론회를 열고 NEAT의 평가 기준과 예시문제를 공개했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전형자료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발화해석엔진이라는 차별화한 기술로 NEAT 대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아이위너 양완승 대표를 만났다. 박정현 기자

-NEAT 시행으로 달라지는 영어교육 방식은.

“NEAT의 가장 큰 특징은 읽기와 듣기 영역과 함께 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가 개발한 평가시험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표현영어를 지향하면서도 평가 방법이 없어 듣기와 읽기에 치중된 교육을 해왔다. NEAT는 말하고 쓰는 ‘표현영어 능력’을 평가하므로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의사소통 중심으로 영어교육이 진행될 것이다. 이제 ‘영어공부 10년 해도 외국인 앞에서 한마디 못한다’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오점을 씻게 될 것이다.”

-NEAT에서 말하기 학습을 어떻게 해야 하나.

“NEAT 말하기·쓰기 항목에서 첫 번째로 평가하는 항목은 주어진 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했느냐에 대한 것이다. 즉 질문과 답변이 조화를 이루는지 평가하게 된다.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말하기·쓰기 패턴을 알고, 이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익숙해지는 것이 포인트다. 유창성을 평가할 때는 수험자가 얼마나 자신 있게 의견을 말하는지, 불필요한 습관은 없는지,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은 없는지 본다. 말하기에서는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의견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위너 프로그램의 말하기 평가 중점 요소도 정확성과 유창성이다.”

-NEAT 대비 아이위너의 특장점이 뭔가.

“‘Good-bye, Sam! 아이위너와 함께라면 원어민이 필요 없습니다!’ ‘아이위너와 함께라면 100일이면 영어로 말이 됩니다’. 이 두 가지 슬로건이 아이위너 프로그램의 특장점을 모두 표현해 준다. NEAT가 시행되면 원어민 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아이위너는 원어민 없이도 원어민 이상의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학습자가 목표 수준을 스스로 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하도록 구성돼 있다. 목표에 따라 학습량이 다르다.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정한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 회사와 산학협력 관계인 미국 조지아텍 학생들이 직접 상황극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역할을 바꿔가며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때 음성인식 기술을 넘어선 발성해석 기술을 활용한다.”

-발성해석 기술을 활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아이위너는 2001년 미국 카네기 멜런대와 음성인식과 발성해석엔진 기술로 구현되는 SeeVoice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단순히 문장별 평가가 아닌 학습자가 말한 문장을 단어와 음절로 나눠 원어민 발음의 억양·강세와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분석해 점수와 그래프로 보여준다. SeeVoice의 핵심 엔진은 국내 영어교육업체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영어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 옥스퍼드사와 SeeVoice의 핵심 엔진에 대한 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NEAT 변화에 따른 아이위너의 계획은.

“우리 회사의 비전은 ‘널리 이롭게 하라’다. NEAT의 평가 형태가 변화하더라도 계속 말하기·쓰기 중심의 표현영어를 지향할 것이다. 또한 옥스퍼드나 카네기 멜런대, 조지아텍과 같은 해외 유수 대학과 쓰기 화상 첨삭이나 실시간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사진=김진원 기자

양완승 대표는

-연세대 영문과 졸업
-iTV·SBS·EBS TEPS 집필 및 방송 강의, SKY Life·스카이에듀 강의
-현 W Academy·iWinner 영어교실 원장
-㈜와우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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