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우즈 "조금만 더 일찍 폭발했더라면.."

중앙일보

입력

"조그만 더 일찍 터져줬더라면..."

레지 밀러와 함께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새로운 선봉장으로서 활약해온 제일런 로우즈의 아쉬움이 가득담긴 한마디.

패트릭 유잉이 출전하지 못했으며, 마커스 캠비가 부상으로 병원에 가있었음에도 불구,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오늘 그들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무너졌다. 닉스는 <트윈 테러>의 장점을 살린 속공모드를 이용, 이들의 공백을 잘 메우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트윈 테러는 오늘 6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페이서스는 '원-투 펀치'중 투에 해당하는 로우즈가 3쿼터까지 겨우 4점에 그쳐 애태웠으나 4쿼터에 무려 22점이나 폭발시키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던 4쿼터 슬럼프에서 벗어난 스프리웰의 활약에 가려 3연승에 실패했다.

오늘 스프리웰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3쿼터까지 23-4로 로우즈를 압도한 스프리웰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스프리는 드라이브인을, 휴스턴은 확률높은 점퍼로 페이서스를 내내 괴롭혓으며, 로우즈는 "막는 것은 커녕 따라다니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라며 푸념을 털어 놓앗다.

이들은 더블팀도 함부로 이용하지 못한다. 그와 밀러가 만약 스프리웰을 더블팀한다면 휴스턴이 곧장 외곽슛을 날릴 것이기 떄문. 게다가 유잉과 캠비가 빠져 팀 오펜스의 주축이 된 상황에서 물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니는 트윈 테러는 그들이 왜 테러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는지 잘 설명해준다.

4쿼터에 7개의 슛을 시도해 7개를 모두 성공시킨 로우즈의 활약은 매우 돋보였으나오늘 페이서스는 결정적인 순간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밀러는 벤치에 있어야 했으며, 마크 잭슨과 트레비스 베스트는 악명높은 닉스의 수비에 잡혀서 실책을 연발했으며, 페이서스의 전반 42점중 21점을 도맡아 득점했던 릭 스미츠는 백코트 조차 힘겨워 했다.

로우즈의 플레이를 살펴보면 패턴이 비슷하다. 이는 플레이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프리웰이 3쿼터까지 쾌조를 타다 4쿼터에 침묵해 말이 많았던 반면, 로우즈는 게임 초반 부진하다가 막판에 불이 붙는 스타일이었다.

지난 5경기동안 로우즈는 전반전에 22.9% (8-for-35 FG)의 야투율에 그치다가 후반에 폭발하였다. (전반 평균 6점,1리바운드/후반 평균 16점,3리바운드) 또한 기복이 심하기로도 유명한데, 이는 페이서스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로우즈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다.

4차전은 내일 새벽 (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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