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휴스턴, 필리스에 대역전패

중앙일보

입력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 다시 빌리 와그너를 투입하고도 7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내셔널 리그 중부 지구 꼴찌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컷 실링을 초반부터 난타하며 일찌감치 7-0으로 앞섰다.

선발 투수 옥타비오 도텔은 6회초 팻 버렐에게 적시타를 맞기 전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어서 승부는 애스트로스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필리스는 6회초 메이저리그 데뷔를 가진 특급 유망주 팻 버렐의 적시타와 케빈 조던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더니 7회초에는 덕 글래빈과 바비 어브레이유의 홈런으로 7-5,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9회초부터 등판한 빌리 와그너는 선두 타자 데시 렐러포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대타 브라이언 헌터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덕 글랜빌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 차이로 쫓겼다.

필리스의 2번 타자 론 갠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선행 주자 덕 글랜빌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빌리 와그너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바비 어브레유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씨즌 다섯번째 블로운세이브(blown save)를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지난 '98년 1635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드래프트 1위로 필리스에 입단한 팻 버렐은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에서 5번 타자로 기용됐으며, 3루타 하나를 포함해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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