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독일경제사절단 29일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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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 인사 61명으로 구성된 독일 경제사절단이 29일 방한, 우리나라와 민관 합동 산업협력위원회를 갖고 양국간 무역 문제와 남북경협 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산업협력위원회에는 김영호 산자부 장관과 베르너 뮐러 독일 경제기술부 장관,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호르스트 디츠 독일 ABB 회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1백50여명이 참석한다.

독일 사절단은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와 한국 조선 업계의 저가 수주 문제,향후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논의 방향 등 현안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사절단은 특히 독일이 평양에 민간 차원의 사무소(동아시아협회 평양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는 서구 국가로서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남북 경협 사업 추진 문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시아협회 평양사무소는 함부르크 소재 동아시아협회의 북한 지사 형태로 지난 96년 설립된 북한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 현재 바스프,ABB, 바이엘, 벤츠 등 17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독일 사절단은 오는 30일 판문점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양국 자동차 부품 산업의 상호 아웃소싱 가능성과 전자상거래와 표준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 등을 언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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