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송아리·나리 자매 16세전 우승"

중앙일보

입력

"14세의 천재 쌍둥이가 넘버원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23일자(한국시간 24일) 스포츠면에 한국계 쌍둥이 골퍼인 송나리-아리 자매를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송나리- 아리 자매는 지난 3월 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당사자. 아리는 특히 마지막날까지 세계정상급 프로들과 접전을 벌이다 공동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었다.

뉴욕 타임스는 "이들 중 한명이 16세가 되기 전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것" 이라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의 개리 질크라이스트 부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쌍둥이 자매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들이 프로무대의 주역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성공과 인격은 당장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이 점을 상기시킨다" 는 아버지 송인종씨의 말을 소개하면서 "이들 자매가 수업을 마친 뒤 훈련하도록 아버지 송씨가 유도하고 있어 이들이 교양을 갖춘 선수로 자라나고 있다" 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밖에도 세계정상급 선수인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말을 인용, "이들이 당장 프로에 데뷔한다 해도 상금랭킹 톱클라스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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