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부분 의약분업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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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레지던트등 전국 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약분업 안에 대해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의약품 재분류 등 의료계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일괄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지만 정부가 의료계 요구사항을 수용할 경우 의약분업에 적극 참가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김대중)
는 24일 전국 59개 병원의 전공의 8천7백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8.6%가 현 의약분업 안을 반대했다.

78%는 정부가 요구사항을 수용하면 의약분업에 참여하고 94.1%는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거부해야 하고 휴진.파업.폐업.사표제출 등의 강경투쟁에 88.2%가 찬성했다.

전공의협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마리아 홀에서 열리는 의료계 대표자 투쟁 결의대회에 참여하고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대전협 명의로 사직서를 작성, 단위 병원 전공의 협의회에서 보관하기로 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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