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 결승 첫판 승리

중앙일보

입력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99-2000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뉴욕 닉스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인디애나는 24일(한국시간) 홈경기로 벌어진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벤치워머' 오스틴 크로셔(22점)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라트렐 스프레웰(22점)이 분전한 라이벌 뉴욕을 102-88로 가볍게 눌렀다.

프로 3년차 포워드 크로셔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야투 10개중 7개를 성공시키고 승부처인 4쿼터에 11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포 레지 밀러는 19득점에 어시스트 7개, 리바운드 4개를 각각 보태 승리를 도왔다.

인디애나는 귀중한 첫 판을 따냄으로써 팀 창단후 첫 컨퍼런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76년 NBA에 합류, 지금까지 21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디애나는 첫 판을 이기면 모두 시리즈를 잡은 반면 첫 판을 지면 모두 탈락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3쿼터까지 78-71로 앞선 인디애나는 78-72에서 제일린 로즈(17점)와 크로셔의 3점포를 묶어 90-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뉴욕은 찰리 워드(14점)의 드라이브인 슛과 앨런 휴스턴(18점)의 3점슛으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2-93, 11점차로 추격했지만 크로셔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 뒤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24일 전적

인디애나(1승) 102-88 뉴욕(1패) (뉴욕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