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앞에서 '간판이 말을 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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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우리 점포는 ***를 하고 있지요. " '말하는 홍보용 입간판' 이 나왔다.

옥외간판 제조업체인 ㈜좋은생각은 입간판 내부에 인공지능 센서와 녹음장치를 부착한 제품(제품명 홍보도우미)을 최근 개발해 시판에 나섰다.

이 홍보도우미 간판에 업주가 원하는 홍보용 멘트를 녹음해 두면 행인들이 이 간판을 지나칠 때마다 도우미가 서서 말하는 것처럼 소리를 낸다.

또 입간판 아랫부분은 폐타이어를 활용해 생화를 심는 화분으로 만들어 입간판이 필요 없을 때는 입간판 부분을 떼어내면 장식용 화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가게문을 닫은 후 입간판을 점포 안에 둘 경우 경고메시지를 담아두면 방범용으로도 쓸 수 있다.

이 제품을 특허출원한 ㈜좋은생각은 은행 지점.이동통신업체.슈퍼마켓.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판촉을 하고 있다.

집에서 외출을 할 때 녹음해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응용 제품도 상반기 중 개발해 아파트 건설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입간판 판매대리점도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 정범현 대표는 "말하는 홍보 입간판을 사용하면 입간판의 미관을 살리면서 도로와 인접한 점포의 홍보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며 "폐타이어를 재활용하는 만큼 환경친화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고 설명했다.

말하는 홍보 도우미 입간판은 전량 주문제작한다. 높이 2m에 폭 40㎝ 짜리가 대당 38만원, 그 보다 작은 사이즈는 30만원 안팎이다.

02-696-3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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