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57m 헤딩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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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노르웨이 프로축구에서 57m짜리 헤딩골이 나왔다고 AFP통신이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 득점은 지난 25일 노르웨이 스키언에서 열린 오드 그렌랜드와 트롬소의 경기에서 후반 46분에 터졌다. 1-2로 뒤진 트롬소는 코너킥을 얻자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트롬소의 오른쪽 코너킥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흘렀고 이를 오드 그렌랜드의 수비수가 길게 걷어냈다. 이 공을 뒷걸음질하던 트롬소 수비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머리로 받았는데 걷어낸 공이 오드 그렌랜드의 미드필더 존 새뮤얼슨에게 향했다.

 새뮤얼슨은 트롬소의 텅 빈 골문을 향해 강하게 헤딩했고 공은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약 30m를 날아간 뒤 데굴데굴 굴러 골 망을 흔들었다. 새뮤얼슨이 헤딩슛을 날린 거리는 무려 57.3m로 측정됐다. 오드 그렌랜드는 이 기록의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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