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전용요금’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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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8일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단말기를 발표했다.

 ‘무제한 요금제’는 제외했지만 요금폭탄을 방지해주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를 내놨다. LTE는 3G(3세대)에 비해 5배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월 5만2000원인 ‘LTE 52’의 경우 음성·영상 통화 2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2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월 5만5000원에 음성 300분, 문자 300건,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주는 3G 스마트폰 요금제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다. 대신 영상통화를 음성통화의 기본 제공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LTE 안심 옵션’은 웹서핑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일정 한도 이상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했다. 이 옵션이 적용되면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400KB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날 국내 첫 LTE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판매를 시작했다. ‘LTE 62(월 6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하고 24개월 약정할인을 받으면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3G 무제한 데이터 제공을 위해 설비를 증설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할 수 없을 때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에 대해 다시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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