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 빛나는 데일리클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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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월드데일리클릭머니투데이이슈투데이오마이뉴스 이데일리딴지일보젋고 당찬 10명의 젊은이들이 만드는 인터넷 신문

젊고 당찬 젊은이 10명으로 구성된 인터넷 커뮤니티 전문 뉴스, 데일리클릭. 다른 온라인 뉴스 사이트들과는 달리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물론 인터페이스의 세련미나 기사의 분량면에서는 다소 협소하지만, 매일 24시간 방대한 웹사이트 공간을 샅샅이 탐색하는 7명의 서퍼와 3명의 기자들이 지닌 역량은 대단하다.

작년 9월, 온라인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데일리클릭은 오픈하자마자 연달아 ‘특종’ 을 터뜨리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사이트이다. 또한 딴지일보 이후 한동안 그 뒤를 이을 온라인 전문 뉴스가 없었던 때에 홀연히 나타나 눈길을 끌었던 이 사이트가 요즘 조용하기만 하다.

수익모델은 없다. 창의력이 곧 우리의 생명력

▶이성진 대표 데일리클릭 대표이사 이성진(29세)창간일 1999년 9월 온라인 주소 : www.dailyclick.co.kr캐치프레이즈: 여론을 말하자! 세상을 씹자! 연락처 및 소재지 : (02)6248-4188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4 로즈데일 오피스텔 1338호 비즈니스보다는 10명의 젊은이들이 지닌 도전정신을 가늠하는 ‘실험실’이 곧 데일리클릭이다. 인터넷은 웹사이트로 구성된 공간이 아닌 ‘사람들이 사는 공간’ 임을 확신하는 데일리클릭의 이성진 대표(29세). 29살이라는 나이와는 무관하게 앳띤 얼굴과 잔잔한 눈빛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글은 외모와는 사뭇 다르다. 현재 스포츠조선에 칼럼을 게재하는 그의 글에서는 ‘반듯함’ 과 ‘주장’ 이 잘 드러난다.

이대표는 데일리클릭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순수하게 10명의 데일리클릭 멤버들이 만든 기사만을 게재합니다. 또 다른 사회인 인터넷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또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지, 그러한 변화의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실험하는 공간이죠”

무한한''가능성'', 글로벌 미디어를 지향

아직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히진 않았으나, 5월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를 구상중인 데일리클릭. 젊은 만큼 그 ‘가능성’ 이 무궁무진한 이 곳은 다른 온라인 미디어들과는 달리 언론사가 밀집해 있는 광화문, 혹은 테헤란밸리에 있지 않다. 수서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숙식하면서 역시 밤을 지샌다.

기존 언론사에서 이미 기량을 닦은 기자들도 없고, 전문 웹마스터도 없는 이 곳. 또한 풍부한 자금력으로 탁월한 시스템을 갖춘 것도 아니다. 그러나 데일리클릭에게 있어 ‘매니아적인 열정과 마인드’는 다른 온라인 신문사 어느 곳보다도 뜨거운 것 같다. 한창 투자열기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데일리클릭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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