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객관성 대원칙 … 올해 논문의 질 첫 반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4년제 100개 대를 대상으로 교육여건·국제화·교수연구·평판도 등 4개 부문 32개 지표(350점 만점)를 적용했다. 지표별로 Z값(표준화 점수)을 구한 뒤 이를 다시 T점수로 전환해 합산했다. 고려대·동국대·연세대·중앙대는 본교와 분교 분리 평가를 희망해 본교와 분교를 각각 평가했다. 지표는 대학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구성됐으며 자료는 대학정보 공시,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KRI) 데이터 등을 활용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여 학생 비율은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대학 자료를 취합해 검증했다. 본지 대학평가의 대원칙인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 수는 종전까지 단순 편수만 따졌다면 올해 평가부터 논문 편수 외에도 질(質)을 반영했다. 국제학술지 수준을 반영해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대해 가중치(영향력 점수·Ordinal rank normalized Impact Factor, 논문에 따라 1~3점)를 부여했다. 예를 들어 A대학 화학과가 쓴 논문이 있다면 이 논문이 실린 학술지의 해당 분야 순위를 따진 뒤 학술지가 그 분야의 상위 20%(Impact Factor 기준) 안에 들면 3점을 주는 방식이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는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 대부분 대학은 본지의 평가 기준을 자체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 장학재단도 인재를 선발하거나 장학금을 지원할 때 기준으로 참고하고 있다.

◆Z·T값=Z값은 척도(사람 수, 돈 등)가 다른 값을 표준화해 순위를 내는 점수다. T값은 Z값이 평균(0)이면 가중치의 중간 값을, Z값 최고 점수는 가중치 최고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T값을 사용하면 대학이 노력한 만큼 점수 향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려·성균관대 공동 5위…중앙대 첫 톱10
▶삼성, 성균관대 인수 후 1조 투자한 덕분에…
▶서울시립·동국·숙명여대 약진의 비결
▶숭실·광운대 2년 새 20~30계단 껑충
▶고려대, 국제 논문수 1위…이화여대, 논문 인용 톱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