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붉은 반점, 이마엔 뿔까지…5세 소년 지금 모습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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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확장기를 장착한 조지 애쉬먼의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오른쪽) [사진=데일리메일·SWNS]


얼굴에 큰 붉은 반점을 가지고 태어나 이를 없애기 위해 이마에 뿔까지 만든 소년, 지금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피부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지 애쉬먼(5)의 사진을 공개했다.

2006년 태어났을 당시 조지 애쉬먼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SWNS]


2006년 애쉬먼은 이마 한가운데 큰 붉은 반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이로 인해 따돌림을 당할까 염려해 피부 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그런데 이마의 경우 다른 신체의 피부와 성질이 달라 이식 수술이 쉽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피부를 늘리기 위해 애쉬먼의 이마 양쪽에 2개의 조직확장기를 장착했다. 이는 부족한 정상 피부를 보충하기 위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확장기를 피부 아래 조직에 삽입하여 팽창시킨 뒤 늘어난 조직을 이용해 재건하는 방식이다.

애쉬먼은 조직확장기 때문에 한동안 '뿔'을 단 채로 살아야했다. 그의 부모는 "아들의 모습이 마치 뿔이 달린 악마의 모습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며 "주변의 친구들도 애쉬먼의 모습을 보며 무서워하거나 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4개월 뒤 애쉬먼은 아주 멋진 소년으로 변신했다. 이마에 장착된 조직확장기를 제거하고 붉은 반점을 없애는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제 그의 얼굴엔 조그만 상처만 남아있을 뿐 반점과 뿔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동안 애쉬먼을 피해다녔던 친구들도 이제는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다.

애쉬먼의 부모는 "어른인 우리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어린 아들에게서 '강함'을 배웠다"며 "아들이 앞으로 멋진 인생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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