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딸에게 성매매와 마약 강요한 파렴치 母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 16세 소녀가 어머니의 강요로 성매매에 나서고 마약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마약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녀와 어머니를 함께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소녀의 충격적인 생활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생활한 소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성매매를 하게 됐다. 어머니가 강제로 내보낸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상대를 찾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한 소녀는 모든 화대를 어머니에게 건넸다. 그 돈으로 어머니는 마약을 구입해 복용했다. 그리고 마약 살 돈이 없을 때마다 딸에게 성매매를 할 것을 강요했다.

소녀는 이미 2번의 임신 중절도 경험했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는 어머니의 강요로 마약을 복용하며 생활했다.

몇 해 전 마약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된 이력이 있는 어머니는 출소 후 청소년 보호기관에서 지내던 딸을 다시 데려와 함께 살며 이런 일을 벌였다.

지난달 중순 자택에서 체포된 소녀와 어머니에 이어 20일, 소녀에게 음란행위를 한 폭력단에 속한 한 남성도 추가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어머니의 재혼상대자로 소녀에게 수시로 필로폰 주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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