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에 단속된 긴장한 여성, 화장실 가고싶다 사정했지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일본 교통위반 단속 경찰이 화장실을 가려는 여성을 여러차례 막아 여성이 경찰차 안에서 실례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15일 미에현 욧카이치시 야마케쵸 교차점에서 교통위반 단속을 하던 경찰 2명이 일시정지 위반을 한 50대 여성 운전자를 발견해 약 30분간 조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차 안에서 조사를 받던 이 여성은 갑작스레 소변이 마려웠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경찰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여성에게 "참으라"며 거절했다. 계속해 화장실 행을 부탁하던 여성은 결국 경찰차 안에서 실례를 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경찰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서류에 서명을 요구하며 조사를 계속 진행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엄연한 인권침해"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해당 경찰들이 소속된 미에현경 욧카이치 경찰서 측은 "여성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배려를 했어야 했다"며 "미숙한 대처로 피해를 입은 여성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관련 경찰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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