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창 보며 구석구석 치카치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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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오랄비의 전동칫솔 ‘트라이엄프 5000’은 상하·좌우를 결합한 회전 운동으로 3D 세정을 구현했다. ‘스마트 가이드(사진 오른쪽)’LCD로는 올바른 양치법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입 안 건강 관리에도 3차원(3D) 기술이 적용됐다. 입체적인 구강과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입체 세정이 필요하다는 것. 오랄비가 내놓은 전동칫솔 ‘트라이엄프5000(Triumph 5000)’은 3차원 세정을 구현했다. 1분당 위 아래로는 4만 번, 좌우로는 8800번이 넘게 회전하며 구강 질환의 근본 원인인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는 치과의사들이 추천하는 칫솔질 방법인 바스법(상하운동)과 롤링법(좌우운동)을 결합한 방식이다. 바스법은 치아표면을 감싸고 있는 플라크막을 두드려 치아와 플라크를 쉽게 분리시키고, 롤링법은 치아표면과 치아 사이를 부드럽게 쓸어줘 잇몸에 무리 없이 플라크를 제거하는 기법이다. 두 가지가 결합된 트라이엄프5000의 경우 칫솔모의 미세 진동으로 플라크를 99.7%까지 없애주고 치아 사이와 잇몸선의 플라크도 치실을 사용한 것처럼 깨끗이 닦아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스마트 기술도 결합됐다. 칫솔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무선 ‘스마트가이드’는 양치질 중 필요한 정보들을 액정표시장치(LCD) 창으로 보여준다. 치과의사들은 칫솔질을 무조건 세게, 오래 하기보다 시간과 압력을 조절해야 한다고 권한다. 스마트가이드는 칫솔질 구간과 시간을 알려주고 강도를 조절해 이에 따라 양치질을 하면 치아 건강에 적합한 양치질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치과의사들이 권장하는 전동 칫솔질 시간은 2분. 이를 기준으로 치아를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별로 칫솔질 시간과 다음 구역으로 이동해야 할 시점을 LCD로 알려준다. 압력 센서도 내장돼 있어, 치아에 필요 이상의 압력이 가해질 경우 LCD창에 표시가 나타난다. 이를 보고 손목의 힘을 조정해 적절한 칫솔질 세기를 유지하면 치아와 잇몸을 보호할 수 있다. 칫솔모를 바꿀 때가 되면 LCD 창에 아이콘이 떠서 적정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함께 내장된 컵모양의 프로 화이트 칫솔모를 사용하면 치아 표면의 얼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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