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복지망 해킹 올 41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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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북한이 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 등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을 수시로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전 국가적으로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북한이 보건복지 정보망에 해킹을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서버를 마비시키거나 수급 자격을 조금만 바꿔도 남한의 복지제도 운영체제를 대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은 ‘보건복지사이버안전센터’에 요청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복지부와 산하기관 정보망에 해킹을 시도한 북한 관련 IP 주소가 41건에 달했다. 지난해 11건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국내 좀비 PC나 중국을 경유해 해킹을 시도했다. 현재 국가정보원이 실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 중이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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