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여자친구 사체를 끌어안고 한달간 생활한 30대 남성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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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자친구와 차 안에서 1개월 가량 함께 생활했던 30대 남성이 이 사건과 관련 한달 새 2번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교토에서 일어난 일이다.

산케이신문은 14일 차량 안에서 여자친구의 사체와 함께 생활한 남성이 시체 유기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상해치사혐의로 다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처음엔 이 남성이 사체를 단순히 차 안에 유기한 것으로 봤으나 사체를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폭행흔적이 발견돼 상해치사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교토부 경찰은 지난달 20일 교토부 야와타시 수퍼마킷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나가누마 유야(23)씨의 차에서 기후현 미즈나미시에 사는 히비노 아카네(34·여)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나가누마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추가했지만 사체의 손상이 심해 해부를 하더라도 사인은 규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나가누마를 상해치사혐의로 기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가누마는 "여자친구가 7월 초순에 숨졌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경승용차로 오사카와 교토 등을 전전하며 차 안에서 생활했다. 나가누마는 히비노가 숨진 뒤에도 차 안에서 한달 가량 사체와 함께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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