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데이트레이딩 투자자문사 규제

중앙일보

입력

미국 증권당국이 초단기 주식매매인 데이트레이딩을 과다하게 부추기는 투자자문회사들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금융정보 전문통신인 브리지 뉴스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증권관리위원회,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이 컴퓨트레이드 등 14개 온라인 데이 트레이딩 투자자문회사에 대해 "적은 위험부담으로 큰 돈을 벌 수 있게 하겠다"는 선전을 일체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들 14개 회사는 이들을 제소한 FTC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간 고객들을 상대로 신뢰도가 떨어지는 자문을 하고 잠재 고객들을 오도했음을 공식으로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했다고 FTC는 밝혔다.

FTC 조치는 "데이 트레이딩 전략을 통해 적은 위험 부담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겠다"고 선전해 온 회사들을 겨냥한 것이다.

규제 대상이 된 온라인 투자자문사는 컴퓨트레이드 외에 그래나이트 인베스트먼트, 데이 트레이딩 인터내셔녈, 뉴 에이지 트레이딩 테크닉, 글로벌 퓨처 익스체인지 앤드 트레이딩, 트렌디 시스템스, 퍼스트 파이낸셜 트레이딩, 폴 저드 인터내셔널 앤드 오아시스 퍼블리싱 등이다.

이들 투자자문사는 데이 트레이더들에게 소프트웨어, 매뉴얼, 뉴스레터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게는 79달러에서 많게는 4천995달러를 받았다고 FTC는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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