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돌입

중앙일보

입력

아프리카 국가들이 9일(한국시간) 2002 월드컵을 위한 예선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예선전에는 총 50개국이 참가, 23일까지 25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루며, 승리한 25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25개팀이 5팀씩 5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각조 1위 5팀만이 본선에 진출하는 티켓을 따게 된다.

유럽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누완코 카누 등 호화멤버를 보유한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선수권대회 우승팀 카메룬이 무난히 월드컵 티켓을 따낼 것으로 보이나 수단과 리비아 등 나머지 팀들도 무시 못할 전력을 갖추고 있다

베닝 vs 세네갈

정치적 간섭으로 얼룩진 축구협회 선거를 FIFA에서 중지시킴에 따라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촉박했던 베닝은 전력적으로 볼 때도 세네갈에 6:4 정도로 뒤져있다.

세네갈은 2월 아프리카 네이션 컵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에게 선전했던 기세를 몰아가고 있으며, 감독 피터 쉬니트거는 그리스 클럽의 이스마일라 바에 있는 산티 스코다와 독일의 맨헤임에 있는 라미네 모이세를 합류시켰다

보츠와나 vs 잠비아

두 나라의 경기에서는 지난 달 코사파 캐슬 컵에서 잠비아가 3-0으로 승리한 바 있어 잠비아의 우세가 점쳐진다. 가보로네에 있었던 잠비아의 첫 훈련에서 잠비아는 스트라이커 마사우소 템보와 다들리 피치테를 탈락시켰는데, 이에 따라 공격 루트의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카페 베르디 아일랜드 vs 알제리

알제리 감독 나세르 상드작크는 지난 일요일 파라이아에서 있었던 연습게임 후 오마르 벨베이를 포함하여 6명의 선수를 20명 엔트리에 추가로 포함시키며 전력 강화를 꾀했다. 베테랑 주장 모우사 사이브는 2월에 있었던 아프리카 네이션 컵 결승 이후 은퇴하려는 계획을 철수, 국제적인 경험을 필요로 하는 국가의 바램때문에 계속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카페 베르디 아일랜드는 포르투갈로 예정되어있던 훈련을 취소했다. 감독 오스카 듀라츠는 팀을 13명의 포르투갈 리그 소속 선수들과 네델란드, 스페인, 미국 등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한다고 밝혀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vs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선수들은 지난 주 집으로 돌아간 후 다시 캠프장으로 돌아오지 않아 대표팀 일정과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이유인 즉 그들의 임금이 지불되어지지 않았다는 것.

한편 짐바브웨는 일요일 방구이에서 있었던 연습게임에 팀의 주력 스트라이커인 피터 들로브와 아젠트 사우를 활용하는 전술을 펼쳤다.

에리트레아 vs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전력 상승을 위하여 올림픽 대표선수 7명을 합류시켰는데, 아스날의 누완코 카누와 독일 출신의 크리스토퍼 카누 형제가 합류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감독 조 본프레리는 "지난 2월 네이션 컵 결승을 치를때도 이들없이 좋은 경기를 했다. 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라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를 애써 부인했다.

한편 스타디움이 수리중인 관계로 이번 경기는 스마라에 위치한 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에디오피아 vs 부르키나 파소

에디오피아는 지난 달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렸던 수단과의 친선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워밍업을 끝냈다. 그러나 그것으로 준비가 끝났을지는 의문. 부르키나파소는 벨기에 감독 레네 텔만감독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시디키 디아라와 조셉 카도르를 영입하여 체제 정비를 마쳤다.

스와질랜드 vs 앙골라

앙골라는 스트라이커 아콰와 퀴니징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합류한 카를로스 알힌호가 주목을 받고있다. 알힌호는 지난해 남아프리카 선수권을 팀이 차지하는데 공헌을 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스와질랜드의 감독 반다는 지난해 남아프리카 선수권 준결승에 오른 저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

차드 vs 라이베리아

일요일에 열릴 두 팀간의 경기는 조지 웨의 출장 가능성으로 인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라이베리아 국가대표팀의 재정 부족으로 인해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선수들은 자비를 들여 아프리카로 입국해야할 형편인데, 코칭스태프 측은 '아직 어느 선수가 부름에 응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차드는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예선에 참가한다.

지보티 vs DR 콩고

DR 콩고측은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샴바니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카그리아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보티는 1994년 FIFA에 가입한 이래 18골을 내주며 출전한 경기 모두에서 패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약체국가.

적도 기니 vs 콩고

현재 가봉의 프로팀을 맡고있는 데이비드 감독은 귀국 후 콩고 국가대표팀의 공격능력에 놀라워했다. 콩고는 지난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서 1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적도 기니는 자국 축구역사상 1승의 기록만을 가지고 있다.

모로코 하지 감비아 vs 모로코

모로코는 1974년 월드컵 결승에 선수로 출전한 바 있는 헨리크 카스퍼작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헨리크 감독은 헨리 마이클을 기용, 전술상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감비아는 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자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기니 비사우 vs 토코

기니 비사우는 이번 예선전으로 국제 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토고는 아프리카 네이션컵 8강 진출이 임박함에 따라 사기가 충천해 있는 상태.

레소토 vs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활약하는 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레소토는 지난달 코사파 캐슬컵에서 짐바브웨에게 패한 이후 전 감독 마시라를 다시 불러들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국가대표 처녀출전 선수가 6명이나 됨에 따라 경험부족으로 인한 전력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리비아 vs 말리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기도 했었던 카를로스 감독은 그의 첫 월드컵예선 경기를 맞아 마무리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말리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예선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vs 가봉

가봉은 십년이 넘도록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베테랑 수비수 프랑소와즈를 내보낸 대신, 해외에서 활약중인 세명의 신예들을 투입했다. 올해 16살의 시바를 비롯, 테오도르와 다니엘을 국가대표로 영입한 가봉은 세대교체로 인한 체력의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말라위 vs 케냐

케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마이크 오코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 따라 전력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케냐는 이번 예선전에 대비해 지난 주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다. 결과는 0-1패.

말라위 또한 지난 달 잠비아와 친선경기를 가졌는데,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말라위 대표팀 감독 영은 남아프리카에서 활약 중인 패트릭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모리타니 vs 튀니지

튀니지는 부상중인 바드라를 예선전 엔트리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랭크하고 있는 모리타니는 이번에 오랜만에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이셀 vs 나미비아

나미비아의 허맨 감독은 짐바브웨 B팀과의 친선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한 이후 스트라이커 엘리파스와 모하마드, 로버트를 새로 영입시켜 전력 강화를 꾀했다. 세이셀은 지난 프랑스 월드컵에서 알제리아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가데세비치를 새로 감독으로 임명했다.

상투메 프린시페 vs 시에라 레온

상투메 프린시페는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전에 참가하는데, 이번 경기에 대비해 지난주 앙골라와 포르투갈에서 훈련을 갖기도 했다. 한편 시에라 레온은 내전이후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복귀한다.

탄자니아 vs 가나

이탈리아 대표팀 활약 당시 월드컵 우승의 경험도 가지고 있는 도세나는 가나 축구연맹 비난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알하지로부터 가나 대표팀 감독직을 넘겨 받았다. 가나팀은 현재 18명의 해외진출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간다 vs 기니

우간다는 나이지리아 출신인 해리슨 감독을 새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마지드를 비롯,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에 늑장을 부리고 있는 우간다 훈련캠프엔 현재 14명의 선수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기니는 헨리 스탬불리 감독이 떠남에 따라 임시 코칭 스탱프가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카메룬은 4월 23일 소말리아와 1경기만을 치루며, 모리시어스는 4월 20일과 23일에 이집트와 경기를 갖는다.

르완다 vs 아비보리 코스트

아비보리 코스트는 패트릭 파리즌이라는 50세의 프랑스인 감독을 맞이했으며, 선수들은 내셔날 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후 3일간의 육군 신병훈련소 극기 훈련을 가졌다. 어느때 보다도 정신력이 강화되어 있는 시점.

르완다는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며 전력 또한 약체로 평가되고 있어 선전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 듯.

수단 vs 모잠비크

모잠비크는 지난 일요일 주장 치퀴노 콘데를 제외하고 게임을 위한 이동을 가졌다. 치퀴노는 현재 포루투갈의 비토리아 세투발 클럽소속으로 팀 사정상 합류를 못한 상태. 모잠비크는 그의 합류시점에 따라 전력이 크게 변화하리라는 관측이다. 수단은 에티오피아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전력의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어 양팀이 전력상 백중세로 평가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