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다" 피켓들고 무릎꿇은男, 바람폈나? 아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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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하이난대학의 한 남학생이 영화 다빈치코드의 자학을 연상시키는 가시나무를 등에 짊어진 채 피켓을 들고 연인에게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중국 사이트에 올라 화제다. 이 학생은 웃통을 벗은 채 '샤후이! 내가 잘못했다'고 쓰인 팻말을 들고 캠퍼스 안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등에는 가시나무를 지고 노끈으로 묶어 고정시켰다.

인근을 지나던 학생들은 모두 그를 쳐다보며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양산을 든 한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다가가 말을 걸지만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남학생이 용서를 구하는 연인은 끝내 포착되지 않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어떤 잘못인지 몰라도 진짜 정중히 사과하는데, 용서해주길…" "인간은 완전무결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오래 용서를 빌게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닙니다"라는 격려성 댓글로 남학생을 응원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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