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고스톱? 가족과 잠깐 나들이가 낫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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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리조트와 놀이공원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명절 연휴에 쌓였던 피로를 풀어 주고, 가족끼리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한가위 기분도 느끼고 가을 정취도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 여정으로 손색없다.

이석희 기자

#어머니 고생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에버랜드 캐릭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명절 연휴기간 내내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생한 우리의 어머니와 아내를 위해 리조트 몇 곳이 파격 혜택을 내놨다. 특히 스파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 부천 웅진플레이도시는 10∼13일 3인 가족이 입장하면 엄마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는 다양한 스파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휴기간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은 장소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퇴촌 스파그린랜드도 10∼13일 입장하는 주부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10월까지 한 번 더 입장할 수 있는 재방문 쿠폰을 준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는 스파 요금을 50% 깎아 준다. 서울 용산의 대형 찜질방 드래곤힐스파는 9일부터 13일까지 4인 가족이 입장하면 한 명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충남 연기의 반달곰 테마파크 베어트리파크는 11∼13일 4인 가족이 입장하면 엄마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서울 롯데월드는 10∼13일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동반 2명까지 자유이용권 가격을 50% 할인해 준다.

#송편 직접 만들어 보세요

서울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인 떡메치기 행사. 송편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추석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송편이다. 예전에는 가족이 둘러앉아 세상에서 하나뿐인 송편을 만든다며 즐거운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제는 그런 풍경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대부분 떡집에서 사서 차례상에 올린다. 아이에게 송편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면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에 가면 된다. 10∼13일 매일 오후 1시와 3시 ‘한가위 떡 한마당’ 잔치를 연다. 관람객이 직접 인절미를 떡메로 쳐 보고 송편도 빚을 수 있는 체험 행사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도 10∼13일 삼천리동산에서 떡메치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떡메치기 체험 행사는 서울랜드 명절 프로그램 중에서 참여율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용인 양지리조트는 11일 리조트 로비에서, 강원도 횡성 현대 성우리조트는 11~12일 본관 3층 야외 테라스에서 떡메치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명절엔 전통놀이가 최고

롯데월드는 농악대들이 이끄는 ‘풍물 한 가락’을 준비했다.

역시 명절에는 전통놀이가 제격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10∼13일 카니발 광장에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13종류의 전통놀이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11∼13일 입장객 모두가 참여하는 초대형 강강술래 놀이를 진행한다. ‘추억의 놀이터’와 ‘한가위 소원 빌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에서도 10∼13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농악을 비롯해 줄타기·마상무예·탈곡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웅진플레이도시와 서울랜드도 윷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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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연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는 색다른 공연을 마련했다. 9∼11일 현악 4중주 ‘카라’가 쏘라노 로비에서 공연을 하고 퓨전 국악그룹 ‘별’은 10일 워터피아 이벤트홀에서 익숙한 팝송을 연주한다. 현대 성우리조트는 10일 소극장에서 매직쇼를 개최하고, 10∼12일 야외무대에서 통기타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연휴기간 내내 에버랜드에서는 줄인형(마리오네트) 국악 공연이 있고, 롯데월드에서는 여성 농악대 풍물 한마당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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