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가 원조교제를 조장한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아침 정보 프로그램 '아사 이치'에서 다룬 원조교제와 관련된 내용 때문이다.
일본 제이캐스트는 7일 오전에 방송된 NHK 아사이치의 내용이 원래는 원조교제의 실태를 고발하는 것이었지만 원조교제를 조장하는 듯한 내용을 방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원조교제 사이트를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방영하고, 그들끼리 사용하는 은어, 원조교제를 요구하는 남성의 수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기 때문이다.
원조 교제에 빠진 가출 소녀 등 여러 여성들이 방송에 나와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여성은 "나를 필요로 하는 남자였기 때문에 관계를 맺었다"고 하기도 했다. 원조교제를 하는 이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은어와 그에 대한 부연설명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오이' '사호' '마도카' 등의 단어는 '원조교제'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한다. 또 원조교제를 권유하는 남성들의 수법이나 가출 소녀들과 남성들이 주로 만나는 '만남 카페' 등도 방송을 탔다.
이외에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까지 아침 방송으로는 부적절한 내용과 단어들이 계속 반복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유발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마치 원조교제 노하우 프로그램 같았다"며 비난하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